여리고에는 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름은 삭개오.
그는 세리장이었고, 부자였지만, 사람들에게는 외면당한 존재였습니다. 그 역시 예수님을 보고 싶어 했지만, 사람들 사이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무 위에 올라가 예수님을 보기만이라도 하려 했습니다. 그런 그를 예수님은 ‘찾아오십니다’.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당시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사건 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 함께 식사하셨습니다.
식사란 그저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존중의 표현이며 사랑의 수용입니다. 그 마음 깊은 사랑의 만남은 삭개오의 삶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겠고, 누구의 것을 속였으면 네 갑절을 갚겠나이다.” 그의 말에는 계산이 아닌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변화는 진짜였고, 예수님은 선언하십니다.“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그 만남은 삭개오 개인의 변화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가 바뀌자, 여리고의 다른 세리들도 예수께 나오기 시작합니다. 변화된 삭개오 또한 또 하나의 ‘선교사’가 된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만났다면, 누군가에게 또 한명의 선교사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