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세상은 참 많은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정치, 사회, 경제 등 우리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또 어느 정도 정보가 필요한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그 접한 이야기들이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듣고, 보게 된 것들을 누군가와 나누게 되면, 그 나눈 이야기들이 생각과 마음에 남기 때문입니다.+
최근 사도행전을 매일 조금씩 읽고 묵상하면서 1세기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도전되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의 삶에 관심을 갖고 더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28장31절에서 새로운 교훈을 받았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로마에서 가택연금 가운데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사실 바울은 할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영웅적인 이야기, 억울한 이야기, 고생한 이야기…그런데 그런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예수님이야기 하는데 모든 대화의 초첨이 맞추어집니다.
우리들도 일상 가운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합니다. 일에 관해서, 또는 살아가면서 필요한 이야기들, 개인적인 이야기와 고민을 나눌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런 이야기들 하면서 사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늘 그 이야기가 전부가 되면 아쉬울 것 같습니다. 특별히 개인적 판단과 취향에 근거한 사회적 이슈나, 타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대화들은 서로의 영혼을 파괴할 것 같습니다. 우리들이 거침없이 나누어야 할 이야기의 주제는 세상 뉴스,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전부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대화 가운데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그 나라 백성 되도록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고 곧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나눔과 감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거침없이 하던 우리들의 이야기는 무엇인지 잠시 돌아보고, 다시금 예수님으로 충만해서 누군가에게 예수님 이야기를 거침없이, 하지만 예의 바르게 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