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능력이 나로부터라고 착각을 했습니다. 힘도 세고, 두려운 것도 없는... 난 원래 그런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사명이었습니다. 제가 사명을 망각하고, 은혜를 망각했을 때 내 삶이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영적 감각을 잃어버리니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영적 무지함과 무감각함의 결과는 너무나 참담하게 다가왔습니다. 은혜를 잊고, 사명을 포기하니, 사명 감당할 능력을 상실할 뿐 아니라,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니, 눈을 뽑혀 좋아했던 세상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할 힘은 원수들을 위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옵소서...”
삼손의 삶이 당시 이스라엘의 역사이고, 오늘의 우리들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힘들고 아쉬울 때 하나님을 찾다가, 문제가 해결되면 금방 하나님을 잊습니다. 은혜를 망각하고 교만해집니다.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로 은혜를 잊지 않고, 사명을 기억하며 살 수 있도록 은총을 베푸소서. 긍휼이 많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