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는 히브리어로 ‘말씀의 책’입니다. 우리 한글 성경은 영어 성경/Deuteronomy 번역을 인용하여 ‘되풀이 한 명령’, ‘두 번째 법’을 따라 신명기(申命記) 로 표기를 합니다. (신/申= 되풀이 하다) 즉, 이전에 말씀들 출애굽기 – 민수기의 말씀을 다시 해설, 보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명기를 시작하면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먼저 이야기 합니다.
이는 모세가 요단 저쪽 숩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 호렙 산에서 세일 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까지 열 하룻길이었더라 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알렸으나 그 때는 모세가 헤스본에 거주하는 아모리 왕 시혼을 쳐죽이고 에드레이에서 아스다롯에 거주하는 바산 왕 옥을 쳐죽인 후라 모세가 요단 저쪽 모압 땅에서 이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더라 일렀으되. (신명기1.1-4)
모세가 신명기를 선포한 때는 출애굽 이후 40년이 지났고, 모세가 죽음을 앞 둔 시점입니다. 그리고 광야 40년을 마치고 가나안을 향해 가면서 두 번의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을 이기고 난 이후입니다.(민수기21장 참조) 어떻게 보면 전쟁의 승리에 도취 될 수도 있고,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흥분될 수도 있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모세는 왜 우리가 40년을 고생하게 되었는지를 광야세대들에게 알려줍니다. 원래 시내산에서 가나안 까지 11일 이면 갈 수 있었는데 너희 부모들이 불순종해서 40년이 지나서 이제 이곳에 왔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에도 불구하고 이 곳 까지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려주고, 약속의 땅은 인간의 노력의 결과가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가는 곳임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