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 ‘교회’는 가슴 설레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5살 이후 아버님이 교회 사역을 하실 때부터 교회는 자연스럽게 삶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교회가 집이고, 집이 교회였습니다. 집을 나서면 바로 교회 마당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아버님 섬기시던 교회가 예배당 건축을 하게 되는데, 건축비용등으로 인해 교회 지하실이 ‘집’이었던 시절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 예배당과, 교회를 구분하지 않고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교회 중심으로 삶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주님의 교회 임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모든 교회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교회에 보낸 바울의 편지를 보면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교회였습니다. 우리들이 종종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하는데...고린도교회 닮으면 큰 일 납니다. 고린도 교회는 기본적으로 하나가 되지 못했습니다. 분쟁과 갈등의 대표적인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고전1장10절에 “같은 말을 하고, 분쟁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왜 교회 안에서 예나 지금이나 분쟁이 있을까요? 고전3.3절을 보면 “육신에 속한 사람들의 특징이 시기와 분쟁”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교회 안에서 은혜로 구원은 받았지만, 아직 변화되지 못한 삶의 모습들이 서로 간에 충돌하게 된 것입니다. 특별히 ‘시기는 내면의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쟁은 시기심이 표출된 상태’입니다.
요즘은 지역교회로 모이지 못하다 보니, 함께 예배할 수 없는 안타까움은 있지만, 또 한 편으로 갈등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말씀을 보면서 기도합니다. 다시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고, 사역하게 될 때 ‘성숙한 의견과 섬김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중’은 있지만 ‘시기와 분열’이 없도록 기도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여러분 지금 교회로 모이지는 못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말씀으로 잘 훈련되고, 기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더 성숙하게 자라나서 우리가 다시 모일 때 함께 그리스도의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