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무더위가 한참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을 하고서 많은 사람이 일상을 살아갑니다.
일전에 차를 타기 애매한 거리라, 걸어서 한곳을 다녀오다, 곧 철거를 하게 될 지역의 조그만 재래시장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한쪽은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고, 한쪽은 무더위와 코로나로 손님은 없지만, 생계를 위해 자신의 주어진 삶을 하루하루 성실하게 사시는 분들의 일상을 보았습니다.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건설 현장을 보면서 버겁지만 성실하게 살아가시는 분들의 삶의 자리들이 참 귀하고, 거룩? 하게 여겨졌습니다.
성 베네딕트가 말한 것처럼 “노동이 예배(기도)요, 예배(기도)가 노동이다. 예배(기도)와 노동을 분리하는 것은 성속을 둘로 나누는 이원론적인 오류다”라는 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일찍이 종교개혁자들은 예배와 기도는 거룩하고, 노동은 비천하며, 세속적이라는 중세 가톨릭의 이분법적인 세계관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직업 소명론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자신의 소명과 직업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오늘도 이 부르심 앞에 우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삶의 여러 정황들이 쉽지 않지만 모두 건강하시고 힘내시기를 기도합니다.
Our Christian life began not with our decision to follow Christ but with God's call to us to do so." / John Stott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를 따르겠다는 우리의 결심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살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존 스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