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교회를 보면 성도들이 신비한 은사가 많았습니다. 영적?으로 대단한 교회인 것 같습니다. 부흥을 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은사가 큰 만큼 사람들이 갈등도 심하게 합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돈 많고,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가정에서 늘 싸움만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고도 행복을 찾아볼 수 없는 불행입니다. 그런데 왜 싸울까요? 개인적으로 '사랑이 없어서'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사랑이 없으면 사람들이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메말라서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자기 자랑'과 '교만'이 자신을 '고집'스럽게 만들고, 공동체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얼마 전 어떤 분이 '자기는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교회는 안 나간다'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회가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이야기하고, 역사를 이야기하고, 이 시대를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종합적으로 건강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도와주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많이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똑똑한 척 하지만 공허한 심령 같았습니다.
요즘 이런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이런 분들이 계시면 잠시 그분들이 주님의 십자가 은혜 앞에서 영혼이 소성케 되기를 기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도 이런 '엉뚱하고, 이상한 마음'은 없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