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이 지나갑니다. ‘벌써’라는 단어도 이제 식상합니다. 이 식상함에 익숙함이 두려운 것 같습니다. 아래는 지난 일주일 하게 된 질문들입니다.
제자란 누구인가? 모든 구원받은 성도들은 제자로 부름을 받은 것인가? 성도, 예배자, 그리스도인, 제자의 단계와 과정은? 예수님은 왜 12명과 3년의 시간을 보내셨는가? 결국 그 12명 중 11명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남기게 됩니다.
지난 일주일 누가복음9장을 아침마다 꼼꼼하게 보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매일성경 본문이기도 하였지만, 늘 고민하게 되는 ‘그리스도 공동체의 핵심 가치’에 대해서 많은 답을 주고 있음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가복음9장은 1-62절로 되어 있습니다. 1장의 분량으로 제법 많은 분량입니다. 그런데 전체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제자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절에 “예수께서 12제자를 불러 모으사”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사역지침을 말씀하신 이후 사역 현장으로 보내십니다. 세상의 반응은 당시 최고 권력자 “헤롯왕이 당황”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배움과 경험 등을 통한 훈련들이 이어집니다. 마지막57-62절은 당시 문화적인 이해가 필요하지만, ‘부적격한 제자의 세계관’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10장에서 12명 보다 확대된 70명의 제자를 파송하시는 내용과 함께 또다시 ‘제자도’가 소개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제자로 부름을 받은 우리’에 대해서 좀 더 정리해서 꼭 나누고 싶은 내용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먼저 ‘제자도’라는 관점을 가지고 누가복음 9장을 조용히 읽어 보시면 많은 유익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2021년 ‘서로 사랑’ 이라는 주제를 요한1서 본문으로 주일 나누고 있는데, 제자도와 요한신학(요한복음/요한서신/요한계시록)의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 사이에 사랑의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제자도 ’와 매우 밀접한 진리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특별히 요한복음16,17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제자들을 위한 기도의 내용을 보면, 제자로 존재하는 이 땅의 삶,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침에 성경을 보면서 성도들을 생각하다, 조금 어려운 글을 씁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지금의 상황을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제자들과 지내셨을까, 어떤 사역을 하셨을까?’ 딱히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말씀을 잘 가르쳐 주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 같이 예측되지 않는 시대는 우리 모두 일차적으로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가짜? 뉴스를 포함한 수많은 정보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시고(저는 이것 또한 이 시대의 거짓 교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제자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