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왕으로 섬기고 그 분의 은총을 누리는 백성으로 살아야 할 사람들이 하나님의 왕 되심을 포기하고, 자신이 그 왕의 자리에 앉게 되면, 그 때 부터 아주 힘든 삶을 각오해야 합니다. 모든 결정을 유한한 자신의 지혜와 경험을 의존할 수밖에 없고,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감당해야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치적 공생(共生) 관계들을 만들게 되고, 사람들을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을 의지한 결과는 늘 비참함입니다. 종속관계가 될 수밖에 없고, 강자에게 눌려서 약한 자의 서러움을 가지고 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그분의 백성으로 살 때에는 종속적인 것 같아도 하나님의 무한한 자원을 누릴 수 있었고, 선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통해 인격적인 사랑과 존중을 받게 됩니다.
남 유다 마지막 때 요시왕 이후 세 아들들이 강대국에 줄서기를 합니다. 한 번은 바벨론에, 한 번은 애급, 그러다가 애급을 믿고 강대국 바벨론에 저항을 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 세 아들 모두 이방의 왕들에게 부끄러움과 비참함을 당하게 됩니다. 특별히 남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아는 자식들이 죽는 것을 보고 눈이 뽑히고 쇠사슬에 매여 비참하게 끌려갑니다.
성경은 좋은 이야기만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결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섬길 것인지, 하나님을 이용하여 내가 왕 노릇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