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2.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겨울이 지나 경칩(驚蟄)이 되어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땅을 뚫고 올라옵니다. 분명 추운 겨울을 잘 견디고 살아서 올라온 생명입니다.
지난 1년은 코로나로 인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자연은 시간의 변화와 함께 ‘생명의 힘’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변해도 꽃이 피고, 새순이 나고, 개구리가 울 듯, 우리들의 영원한 생명도 더 이상 움츠려만 있지 말고,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자라날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