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9장은 전체적으로 ‘제자’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자로 부르시고 - 하나님 나라를 다양하게 (치유 / 잔치 / 기적 등) 경험하게 하십니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제자의 삶은 ‘자기 부인의 삶’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세상의 욕심과 죄의 본성을 거부하고, ‘공평과 정의 그리고 사랑의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도’에 관한 말씀을 마치시고 제자 몇 명과 함께 산에 기도하러 가십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건이 나타납니다. 엘리야, 모세가 나타나서 십자가에 관한 대화를 하시고, 예수님의 모습이 거룩하게 변합니다. 졸던 제자들이 깨어서 이 광경을 봅니다. 그리고 놀라운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집을 짓고 살면 어떨까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집’ 좋아합니다. ‘집’이 나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주거의 안정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 집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 ‘이스라엘 성지순례’(왜 ‘성지’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지금 그 땅이 거룩 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성경 역사지 탐방’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를 하게 되면, 많은 기념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곳이 교회의 모습과 교회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건물을 지어서 관광객을 유치합니다.
혹 베드로가 아주 일찍 이런 관광산업에 눈을 뜬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성경이 정확하게 말씀합니다.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이어서 하늘의 음성이 들립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그리고 소리가 그치고 결론을 말씀합니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이 땅의 모든 구원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구원 이후 제자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세상 욕심의 소리를 듣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만 바라보고 사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