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배는 공동체의 평등한 삶을 위해서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강제성을 띠고 적적할게 분배되어지는 것이라면, 나눔은 개인들이 자신들의 소유한 어떤 것을 선한 마음의 동기에서 자발적으로 베푸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는 분배를 공평하게, 정의롭게 잘 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눔은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하는 것입니다. 분배는 물질과 같은 가시적인 것들입니다. 하지만 나눔은 꼭 가시적인 것만 있지 않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있고, 진실한 사랑의 기도가 있습니다. 소중한 시간도 있습니다. 다양한 나눔이 있습니다.
요즘 미국은 공동체적인 사회 생활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행가 가사 처럼 “눈에 서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늘 만나던 얼굴들, 늘 듣던 목소리들이 많이 그립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 창밖을 보다가 갑자기 윤동주의 서시 중에 한 문장이 떠 올랐습니다. “별을 노래 하는 마음으로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별, 마음, 노래, 죽음, 사랑 참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로 구성된 문장입니다. 그런데 그 시대를 볼 수 있고, 한 사람의 아프지만,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시대의 아픔가운데 있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오늘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별을 노래 하는 마음으로, 우리 삶의 작은 것이라도 나누면서 사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